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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민일보] [고공농성 엿새째] 삼엄한 감시 여전
  글쓴이 : 생명연대     날짜 : 10-07-28 14:06     조회 : 241    
[고공농성 엿새째] 삼엄한 감시 여전 
 
2010년 07월 27일 (화) 13:25:04 이동욱 기자  ldo32@idomin.com 
 
[2보] 삼엄한 감시 여전
 
○… 함안보 고공 타워크레인 농성이 시작되자 애꿎게 합천보에도 비상이 걸렸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합천경찰서에 따르면 함안보 등에서 점거 농성이 일어나 이와 비슷한 사례를 사전에 예방하는 차원으로 전·의경 1개 소대를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 동안 배치했다. 경찰은 "국책사업에 차질이 있으면 안 되니까, 그리고 합천보 경비에 취약했다"며 "자체적으로 환경단체에서 다른 징후가 없다고 판단하고 철수했다"고 밝혔다.
 
○… 함안보 공사장 출입에는 여전히 통제가 심하다. 오전 11시 40분께 권영길 국회의원 보좌관 두 사람도 경찰에게 물을 올려준다는 약속만 받고, 공사장 내부로 들어가 상황을 지켜보진 못했다.
 
○… 고공 타워크레인에서 농성 중인 이환문(42) 경남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최수영(40) 부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멀리서 관찰했을 때 크레인 조종실, 조종실 아래 난간, 가로 펼침막 2개가 내걸린 통로 등을 주로 오가며 생활하고 있다. 특히, 가로 펼침막이 내걸린 통로에는 햇빛 가림막을 쳐 따가운 햇볕을 피하고 있다. 조종실은 한 사람도 누울 수 없을 만큼 비좁다. 운전석에 한 사람이 앉을 순 있어도 다리를 편하게 뻗지 못할 정도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두 활동가는 주로 조종실 위에 있는 통로에서 지내는 것으로 보인다. 소주 1팩과 책도 가지고 올라간 것으로 전해졌다. 씻는 데 어려움은 없을까. 어린이용 욕조로 쓰이는 작은 튜브를 들고 간 것으로 알려져 최근 비가 많이 올 무렵, 두 사람이 빗물을 받아놓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먹을거리론 육포, 누룽지, 빵 등 간식이 전부다. 환경단체 관계자는 "즉석 밥이 있긴 하지만, 취사 도구가 없어 해먹을 형편이 아니다"고 전했다. 현재 두 활동가에게 통화나 문자 메시지는 아예 불가능하다. 하지만, 연락이 닿았던 당시 "밤에 춥지는 않다"고 말했다고 한다. 가물막이 안은 둘레로 흙이 제법 드러날 정도로 상당한 양의 물이 빠진 상황이다. 현장 관계자들은 전망대 뒤편에 있는 수위측정시스템을 점검하기도 했다.
 
○… 촛불문화제가 열릴 때마다 전망대 둔치 옆에는 경찰 버스 1대 주차한 상태인데, 시동을 켠 채 소음을 내 촛불문화제 참가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의도적인 방해"가 아니냐는 얘기다. 이에 대해 경찰은 "더워서 차 안에서 에어컨을 트는 것 같다"고 했다. 이 밖에도 경찰이 정문 맞은편 천막 농성장을 찾는 차량의 번호판도 일일이 카메라로 찍고 있다고 촛불문화제 참가자는 밝혔다. 경찰 감시는 강 건너편에서도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좀 더 가까운 곳에서 두 활동가의 모습을 보고자 전망대 맞은편으로 간 이들은 "사복 경찰들이 차 안에 앉아 지나가는 차량을 지켜보고 있더라"고 말했다.
 
[1보] 농성자들에게 물 6병 전달
 
함안보 고공 타워크레인 점거 농성 엿새째인 27일 오전 농성 중인 활동가들에게 물이 또 한 번 전달됐다. 경찰과 권영길 국회의원 보좌관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0분께 협의를 거쳐 물 6병이 크레인에 있는 이환문 경남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과 최수영 부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에게 전해졌다.
 
크레인으로 올라간 물은 권 의원 보좌관이나 경찰이 준비한 게 아니라 정문 근처 환경단체 농성 천막에 있던 2ℓ짜리 6개다. 물이 올라간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이틀째인 23일 오후 조승수 진보신당 국회의원에 의해 환경단체에서 준비한 물과 간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권영길 국회의원 이성립 보좌관과 김정훈 특별보좌관은 경찰 2명과 함께 환경단체 천막 농성장 근처 영산농협 길곡주유소 안에서 협의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취재기자에게 "보좌관들과 개인적으로 아는 사이라 이야기하는 자리에서 비켜줬으면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경찰은 "인도적 차원에서 언제든 물과 음식, 식사 등을 올릴 수 있다"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물을 직접 준비해 올린 적은 없느냐"는 질문에 경찰은 "육성으로 소통하는데, 건강 상황 등을 점검한다. 필요한 거 있느냐고 물으면 '여기 다 있다'고 말해 올린 적은 없다"고 답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아침 '창녕경찰서장의 국토해양부와 수자원공사 격려금 수수' 보도에 대해 "공개된 자리에서 받았고, 격려금 형식으로 이미 나갔는데, 언론에서 서장을 파렴치한으로 내몰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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