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포·함안보 농성 지지” 국내외 확산
ㆍNGO·종교계·시민 잇단 발길
ㆍ‘지구의 벗’ 등 해외단체 가세
4대강 사업 중단을 요구하며 경기 이포보와 경남 함안보에서 농성 중인 환경운동연합 활동가들을 응원하는 여론이 국내외에 확산되고 있다.
점거 농성 6일째인 27일 경기 여주군 이포보 고공농성 현장에는 NGO 단체의 지지 방문이 이어졌다. 이날 ‘남한강 현장 활동 국민지원단’의 24시간 릴레이 농성이 시작되면서 이포보 인근에 마련된 농성 지원 상황실은 대규모 농성장으로 변했다.
첫날 농성에는 ‘고양시환경운동연합’ 회원들과 ‘4대강 사업반대 충북생명평화회의(준)’ 회원 등 60여명이 참가했다.
전날은 전교조 소속 ‘환경과 생명을 지키는 교사모임’ 회원과 학생 30여명이 현장을 방문해 촛불을 켜고 농성을 응원했다.
지나는 길에 들르거나 일부러 농성 현장을 찾은 일반 시민들도 늘고 있다. 이포보 위에서 고공농성 중인 박평수 고양환경운동연합 집행위원장과 고향이 같다고 밝힌 한 시민은 “정의로운 사람이 왜 힘들어야 하느냐”며 울부짖기도 했다.
농성 후원금과 물품도 답지하고 있다. 이포보 농성 지원 상황실이 마련한 후원 모금함을 통해 이날까지 약 300만원이 모금됐다.
수박과 참외 같은 과일이 많이 들어오고, 현장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점을 감안해 생수와 햇반 등을 보내오는 경우도 많다. 이포보 농성 지원 상황실 박창재 국장은 “시민들의 응원이 농성자들에게 커다란 힘이 되고 있다”며 “여름이라 음식은 상하기 쉽고, 상황실을 유지하기 위한 비용도 필요하기 때문에 음식보다는 후원금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세계 3대 환경단체 중 하나인 ‘지구의 벗’(Friends of the Earth) 국제본부도 4대강 반대 고공농성을 공식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이 단체 홈페이지(
http://www.foei.org) 첫 화면에는 “환경파괴의 주된 원인이 되고 있는 4대강 사업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이들이 올라갔다”는 설명과 함께 환경운동연합 활동가들이 이포보 위에 올라 현수막을 펴든 채 농성을 벌이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띄워져 있다.
이들은 “4대강 사업은 기후변화 대책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습지를 보존하는 노력을 위협하고 있다”며 “ ‘지구의 벗’ 국제본부는 강을 살리는 대안으로 습지의 복원과 주변 구조물들을 철거하는 것을 제시하고 있지만 한국 정부는 이에 역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2010-07-28 00:39:41
목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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