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령이 30년은 넘어보이는 나무가 잘려 넘어져있다
남원 교룡산골프장 산림조사서 의혹, 민간조사에 나서다
-산림조사서, 환경영향평가서 내 '녹지자연도' 등급 축소의혹
전국에 있는 골프장이 현재 477개, 전국토 면적의 0.5%가량이 골프장(여의도 면적 63배)
입니다. 지난 3월에는 전국에서 골프장 건설로 고통받고 있는 10여곳의 주민들이 연대해
전국골프장대책위원회를 발족할 정도로 사업주, 지자체, 환경부, 산림청의 합작으로
이루어지는 골프장 건설이라는 큰 벽은 높기만합니다.
지리산권에도 골프장이 구례 산동과 남원 대산에 추진되고 있습니다. 구례 산동 골프장의
경우 주민들이 수년간 반대운동을 해오면서 인가처분 취소소송을 진행하고 있고 4월 8일
소송이 기각되어 대법원 항소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남원대산면 골프장의 경우, 현재
사업취소소송을 진행중이며 현장에서는 진입로 공사가 끝났고, 전체 골프장 부지의 50%가량
면적의 나무들이 현재 베어지고 있습니다.
골프장 예정지의 나무둘레가 성인 한 사람이 안기에도 버거울 정도로 굵다
허옇게 드러난 나무뿌리, 경제가치가 없고, 작업에 방해되는 무참히 베어지고 있었다
골프장 건설공사로 베어진 나무 사이로 길이 나있고, 예전 모습을 상상하기가 힘들다
수도없는 베어진 나무들의 시체가 즐비하다
베어지지 않은 나무들은 주로 소나무, 민간전문가가 현장에 방문해서 '골프장 부지에서 나온
소나무만 팔아도 사업주는 남는 장사'라는 말은 전한 바 있을 정도로 키큰 나무들로 삼림이
울창한 지역입니다. 이런 지역에 골프장 사업허가가 났다는 것이 의아스럽다는 민간전문가의
조언으로 마을 주민들은 자체 조사에 나섰습니다.
산림조사방법에 근거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나무 앞쪽에 사람이 붙잡고 있는 대나무 윗쪽을 보면 흰색 띠가 매어져 있다.
150m길이를 표시한 것인데, 이 표시를 훌쩍 넘는 키큰 나무들이 현장에는 즐비하다
줄자와 카메라, 나무높이를 재는 장비 등을 들고 골프장 부지의 산을 헤매며 몇 차례
조사를 진행했고, 조사결과 골프장사업주 측의 산림조사서가 축소, 왜곡되었고,
환경영향평가서 내 '녹지자연도' 등급 판정 또한 축소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마을 대책위에서는 이번 조사와 더불어 전문가의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산림조사서 및 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한 의견을 종합해 골프장 소송의
감정자료로 제출할 계획입니다.
남원 교룡산성 아래 율정마을 주민들(주로 연세 많으신 어르신들)은 지난 2년동안
남원시청 앞에서 1인시위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교룡산성의 역사의 향기가
배어있는 남원 율정마을은 우리가 함께 지켜야 할 자산입니다.
교룡산 자락에 핀 진달래, 산은 파헤쳐지나 꽃은 시절따라 피어나더이다
봄꽃피는 가운데 평화로운 논자락
'교룡산성 옛이야기'
남원은 하동∼구례∼곡성을 거쳐 광한루 앞에 도착하는 섬진강 뱃길과 운봉∼함양을 거쳐 진주까지의 육로가 있는 교통의 요지였다.
북쪽은 풍악산(603m)의 연봉들이 병풍처럼 가로막고, 반대쪽은 지리산이 둘러싸고 있는 분지인 남원에서 유사시에 적과 맞서 싸우기에 가장 효과적이었던 곳은 가운데에 독립하여 우뚝 솟아 있는 교룡산(蛟龍山, 518m)이었다고 한다.
정유재란이 일어나자 남원성의 관군과 백성은 모두 교룡산성으로 옮겨 일대 결전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원군으로 와 있던 명나라 장수 양원이 이러한 사정을 잘 모르고 평지인 남원성에서 싸우기를 고집하여 교룡산성을 버리고 나왔다가 남원성에서 참패를 당했다.- 출처 : 남원시청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