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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대로 작은 영화상영회
  글쓴이 : 생명연대     날짜 : 10-06-03 16:39     조회 : 683    
마음대로 작은 영화상영회
  
‘카페인척하는 어슬렁’에서 매주 수요일 상영되었던 수요극장, 참여인원의 저조함(!)과 특징지을 수 없는 프로그램 구성, 조잡한(!) 운영방식으로 인해 고민하게 만들었습니다.
 
해서 바꿉니다~!!!
 
한달 단위 사전 공지로 보다 많은 사람에게 다가갈 수 있기를 바라며 주제, 장르, 감독, 배우 등 자신의 마음대로 꾸미는 작은 영화상영회를 시도합니다. 처음은 상영담당인 이기사 마음대로 상영프로그램을 꾸렸지만, 누구라도 자기 마음대로 상영프로그램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6,000안시급 프로젝터와 빵빵한 사운드, 3m×2m 넓은 화면(은 실제는 흰 벽)은 준비되었습니다. 다른 이들과 더불어 보고 싶은 당신만의 상영프로그램, 신청하세요. 

● 신청방법 : 매월 상영시작 3주전까지 상영프로그램 구성 후 info@myjirisan.org로 보냄

● 상영장소 : 인월버스터미널 2층 ‘카페인척하는 어슬렁’

● 상영일시 : 매월 4일간 저녁 8시

**** 6월의 상영 **** 

<한국전쟁 60년, 아픔은 그대로다>
한국전쟁, 지리산은 뗄 수 없는 관계이다. 특히, 빨치산의 본거지로 자리잡았던 지리산 자락 마을 주민들에게 한국전쟁은 잊혀진 과거사가 아니라 여전히 진행 중인 현재일지 모른다. 아프다고 덮어만 두기엔 상처가 너무 크다. 마음대로 작은 영화상영회가 처음으로 준비한 프로그램은 한국 현대사의 아픔인 한국전쟁이 일어난 6월을 맞이하여 한국영화 중에서 지리산 빨치산과 전쟁을 다룬 영화 4편을 상영한다. 많은 분들의 관람 바란다.

● 상영기간 : 6월 22일(화)~25일(금) 저녁 8시

● 상영장소 : 인월버스터미널 2층 ‘카페인척하는 어슬렁’

● 상영작품 :  


➀ <피아골>(이강천, 1955)
지리산에서 암약하는 빨치산들의 비인도적인 만행과 여대원 노경희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남대원들 사이의 갈등과 자유를 희구하는 대원의 탈주 등을 묘사한 반공 영화. 이예춘, 김진규의 데뷔작. 빨치산을 처음으로 인간적으로 그린 한국전쟁 전후 최고의 문제작으로 손꼽힌다. 1회 청룡상 감독상 수상.

지리산에서 게릴라 활동을 하는 북한 유격대의 활동을 소재로 이데올로기와 인간성의 대립 등을 파헤치고 있다. 이강천의 힘있는 연출과 강력한 휴머니즘이 크게 반향을 일으켰는데, 당시 일부에서 이 영화가 빨치산들의 모습을 인간적으로 다루었다고 비판하는 등 사회적으로 커다란 논쟁이 되었던 작품이다. 제작 당시, 영화의 내용들이 실제 빨치산이 아니면 도저히 알 수 없는 세세한 부분까지 디테일한 묘사를 했다는 것 때문에 군부대가 이 영화의 제작진들을 용공분자라고 의심했던 에피소드가 있다.(홍성진)
➁ <남부군>(정지영, 1990)
겨울은 깊어만가고 이태의 소대는 악담봉 전투에 참여한다. 그곳에서 시인 김영(최민수 분)을 만나 그는 동족간의 전쟁의 허무함을 토로한다. 계속되는 전투에 쫓긴 남부군은 지리산에 밀려와 상상 속의 이현상 사령관을 만나고, 이태는 김희숙 대원(이혜영 분)의 용감성에 놀란다. 이때부터 그는 정치부 소속의 정식당원이 된다. 휴전소식이 들리는 가운데 대원들의 분위기는 어수선해지고, 남부군은 추위와 굶주림으로 궁지에 몰린다. 생존을 위한 필사의 투쟁, 쇄진해진 사기로 위기에 놓인 남부군, 최후의 발악 같은 전투가 벌어지고 대열에서 낙오된 이태는 눈 속을 헤메고 결국, 그의 기나긴 빨치산 투쟁도 막을 내리게 된다.
1949년에서 1954년까지 소백지리지구유격전에서 사망한 군경 및 빨치산 수는 2만여 명이었다. 또한 3년여에 걸친 한국전쟁기간동안 남북 양쪽의 총희생자 수는 사망 130만명, 행방불명 111만여 명이었다. 당시 합동통신 기자였던 이태가 그 지옥과도 같았던 생생한 체험을 토대로 지은 동명 원작을 영화화한 작품. 1990년 제11회 청룡상 감독상, 남우주연상(안성기), 남우조연상(최민수)
➂ <태백산맥>(임권택, 1994)
1948년 여수 사건부터 6.25 전쟁 후 9.28 수복까지 격동기를 힘겹게 살아간 우리 민족의 끈질긴 생명력을 힘입게 그려 무려 500만부가 팔려나간 조정래의 대하소설을 영화화한 대작. 좌익과 우익의 이념 대립 속에, 인간성을 주제로 굴곡많은 우리 현대사를 총체적인 시각에서 접근하고 있으며, 특히 민족주의자 김범우는 그 시대 이념 갈등으로 고뇌하는 지식인의 전형이었다. 대하소설로서 원작이 워낙 방대하기 때문에 각색의 실패로 나열식의 플롯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으나, 격동의 시대상, 이념의 혼란, 그리고 인간 본연의 휴머니즘 등 원작이 가진 주제를 2시간 50여 분에 걸쳐 섬세하게 영상화했다. 호화 배역진의 연기도 수준급. 22만 관객 동원.
원작은 86년부터 발간된 후 94년 4월 이승만 전 대통령의 양자와 '구국민족연맹' 등 8개 단체가 저자와 출판사 대표를 국가보안법 위반혐의 등으로 고소·고발하면서 이적성 문제를 제기했었고, 담당검사가 10명이나 바뀌면서 결정을 계속 미뤄왔다. 그 사이 소설은 5백만부가 넘게 팔리는 등 대중적인 인기를 누려왔으며, 작가와 평론가 50인이 뽑은 '한국 최고소설'로, 대학생이 뽑은 '가장 감명 깊은 책' 1위로 선정되기도 하는 등 문단의 격찬을 받아왔다. 2005년 3월 31일, 서울중앙지검은 태백산맥이 미학적인 가치를 평가받았고 소설 속에 있는 북한의 주장과 유사한 표현들도 국민들의 자유토론과 상호비판을 통해 충분히 여과될 수 있기 때문에 이적표현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 10여 년간 끌어온 이적성 문제에 대해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
➃ <태극기 휘날리며>(강제규, 2004)
감독의 변 : 시나리오 쓰면서 한국전쟁 관련 자료들을 볼 때다. 평소 같았으면 무심코 넘겨버렸을 스틸 한 컷, 한 컷과 동영상들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던 기억들이 난다. 내가 그때 가슴 저며 했던 그 느낌, 그 아픔들을 내 영화 속에 고스란히 담아낼 수 있을까. 영화를 찍고 있는 매 순간마다 내가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다. 우리 민족에게 가장 큰 상처를 남긴 한국전쟁. 우리는 그 전쟁의 아픔과 고통의 실체를 알아야 한다. 전쟁을 망각한다는 것은 대단히 무선운 일이다. 예상치 않게 너무 쉽게 다가와 우리의 모든 것을 앗아가 버리기 때문이다. 과거는 미래의 거울이다. 우리 민족사에 한국전쟁이 마지막 전쟁이길 간절히 소망하며 나는 지금 <태극기 휘날리며>를 찍고 있다.

시골아낙   10-06-16 10:41
인월 주민들에게도 알리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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