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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포럼>


지리산마을공동체에서 지리산의 비전 찾기

 

 지리산포럼이 지난 9월24일 전남 구례군 토지면 운조루에서 열렸다. 1998년 ‘지리산열린연대’를 통해 지리산문화제, 지리산열린학교, 지리산공부 등이 꾸려지면서 지리산시민의 자발적인 지리산 운동이 시작되었다. ‘지리산댐문제’가 불거진 1999년, 지리산국민행동이 창립되면서 전국민이 지리산 문제에 폭넓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한 사회 구성원이 어떤 세계관을 가지고 살아가는가는 지역 공동체에 매우 중요한 삶의 좌표가 된다. 지리산이 무엇이며 지리산공동체가 지향할 목표와 우리사회에 지리산을 담론화하기 시작한지 10여년이 지났다.

 

10여년의 세월 동안 지리산지역사회는 시군 단위별로 행정은 행정대로 관광개발을 화두로 지리산의 문제를 다뤄왔고 시민진영은 지리산 보존과 지역공동체 활성화라는 지역운동을 해 왔다. 지난 세월 지리산에는 지리산공동체를 모색하는 여러 집단들이 지리산을 대안 삶의 무대로 쓰면서 교육, 문화, 생활 등 지역마다 다양한 실험들이 다각도로 진행되었다.
 

그간의 지리산지역 활동을 나누고 공유하는 자리로 지리산 포럼을 시작했다. 지리산포럼은 지리산에서 사는 이야기, 삶의 현장들을 묶고 행정, 시민, 전문가들이 공동의 대안을 만들고 실현시켜 나가는 일을 해보고 싶어 한다.
 

이날 포럼은 지리산 운동의 중심역할을 하고 계시는 실상사 회주 도법스님의 기조발제와 사례발표로 남원시 산내면 마을공동체 이야기(이귀섭 한생명 사무국장),하동군 옥종고등학교를 중심으로 한 학교는 지역공동체의 중심(유수용 교장선생님),종교간 화해와 일치를 위한 지리산종교연대(지리산종교연대 대표 해강 스님), 남원시 주민생활협동조합(안상연 이사장),지리산보존과 주민활동(지리산생명연대 최화연 사무처장), 생활 속에 대안 에너지 운동(초록배움터 이순규 사무국장), 지리산마을을 잇는 지리산둘레길(사단법인 숲길 이기원 사무국장)이 있었다.

 

지난 9월 24일 구례군 운조루에서 열린 지리산포럼 기조발제와 사례발표를 요약 정리했다  (편집자 주)

 

 

기조발제 : 도법(조계종 화쟁 위원장)
생명평화 탁발순례
 

 포럼을 열면서 이학영 총장, 양재성 목사 이야기도 나오고 지리산 운동 초창기 사람들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지리산 열린연대, 양재성 목사를 중심으열심히 했고 지금은 서울에서 기독교계 환경운동을 이어가시고 수경스님 국민행동본부 지리산운동하다가 지리산 바람을 몰고 새만금바람을 일으키고 수경스님을 빼고 이학영 총장 양재성 목사는 지리산 운동을 이어가시고 여기 참석하신 이학영 총장님은 다시 지리산으로 돌아 오셨고 의미가 있는 자리입니다.

 지리산이 아니었으면 지리산을 떠난 이학영 총장이 돌아왔을까요. 지리산의 힘과 가치를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저는 20년 넘게 지리산에서 살고 있는데 지리산이 아니었으면 63년 세월을 살면서 가장 오래 살았는데 지리산이 아니면 오래 살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지리산은 유연하지만 격변이 계속되고 있다. 20세기와 21세기 그동안의 변화와는 다른 양상으로 변화가 이어져 해답도 기존의 방식이 아닌 다른 사고와 사유방식이 필요한 격변이고 해답도 다른 방식이 요구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격변의 시대에서 새로운 시대 나는 과연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개인의 문제의식과 한국사회 한반도 민족사회는 어떻게 될 것인가의 물음과 답이 필요하고, 지구촌 시대에서 어떤 문제의식을 찾을까에 물음이 지리산운동으로 이어졌고 지리산 운동의 과정에서 미래사회에 어떻게 살 것인가 모색의 과정이 지리산 운동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지리산운동의 담론에 대한 모색이 순례였습니다. 지리산대안의 깃발로 정리된 게 생명평화였고 생명평화순례를 통해 한반도 생명평화 공동체를 일반화시키고자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정리된 게 생명평화순례를 마치면서 정리된, 자료집에 나와 있는 1.한반도 우리 민족사회가 자연과 더불어 함께하는 농자천하지대본의 생명평화 공동체임을 선언한다. 2.이웃과 더불어 함께하는 민주주의의 생활화를 통해 생명평화공동체 사회를 실현한다. 3. 더불어 함께 잘 어울리는 단순소박한 삶의 생활화를 통해 생명평화공동체사회를 실현한다. 4.21세기 인류의 희망인 생태자립 주민자치의 마을을 통해 생명평화공동체사회를 실현한다. 5.진실과 사랑의 길인 비폭력 불복종 실천과 모색으로 생명평화공동체를 실현한다.

 

오늘 포럼을 기점으로 지리산지역 생명평화공동체 사회, 지리산과 지리산인근지역사회가 생명평화공동체 사회를 구체화 시켜나간다면 한반도 지구촌 인류사회의 상을 제시하는 모델과 등불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요즘 여러 곳에서 대안을 이야기하고 모색하고 있습니다. 대안의 모색 점을 정리하면 생명이 안전하게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고자 하는 데 있습니다.
 

지리산은 생명평화의 깃발을 들고 분명하게 세워야 합니다. 지리산이 우리사회 대안운동의 역할도 가능합니다.

 대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도 돈이 있어야 한다는 결론에 곧잘 도달합니다.

돈이 있으면 가능할텐데... 녹색도 돈, 생태도 돈, 공동체도 돈이 걸려있다. 돈이 아니면 해답이 아니다 는 결론을 이룹니다. 결국 돈 놀음의 결과로 인간소외, 생태공동체 파괴, 생명위기 평화위기를 자초했는데 그 답을 찾는데도 돈 놀음, 돈 논리가 화두가 됩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가가 운동의 답일것입니다. 이 문제를 풀어가야 하는 게 운동의 과제이기도 합니다.
 

돈 중심은 문제이지 않은가. 제 나름대로 몇가지를 말씀드려 볼까 합니다.
 

안철수 태풍현상을 보면서 의미 있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봅니다. 성공한 게이스지만  성공을 사유화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사회적으로 의미있게 쓰는 역할을 했다고 할까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의미를 만들어 내는 게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이는 돈의 가치보다 의미가 가치를 가진다는 것을 일깨워 준 것이라 말 할 수 있습니다.

 의미를 찾는 일이 더 중요하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고 돈보다는 존재의 가치, 관계의 가치가 더 중요하다. 이런 변화가 일어나야 합니다. 이런 제도와 가치를 만들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필요합니다.

첫 번째로는 개인의 각성이 필요합니다. 돈보다 사람, 이웃, 더불어 사는 게 중요하다는 변화가 일어나야 하는데 물론 사회제도가 뒷받침되어야 하지만 개개인의 각성에 기초해야 합니다. 삶의 방식을 전환시키는 끊임없이 공부가 필요합니다. 공부라는 말을 지겨워하는 데 싸워서 이기는 공부 취직하는 공부 말고 삶의 공부, 인생공부, 지역사회에 대한 공부를 해야 합니다. 포럼도 이런 자리가 되리라 봅니다.

 

두 번째는 각성된 개인들의 연대입니다. 저는 운동을 좋은 친구와 이웃을 만들어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좋은 친구, 좋은 이웃들을 많이 만들어 간다면  그런 기운을 형성한다면 정치인들도 와서 같이 하자고 하지 않겠는가. 생명평화 공동체에 함께하는 사람들이 많으면 대세가 된다. 변화의 물결을  이것을 통해 이룰 수 있다고 봅니다.
 

가치의식의 문제이다. 요즘 나온 책들을 보면 21세기 리더쉽, 미래사회 리더쉽의 덕목은 자기를 낮추고 비우는 일이더라구요. 자기를 낮추고 비우면 사람들과 소통도 잘 될 것이다. 안철수도 자신을 비우는 것이잖아요. 정치논리로 보면 유리하지만 팍 비웠다.
 

지도력을 이야기 할 때 추진력, 권위였다면 미래사회는 추진력 권력 수완 보다는 사심을 비우는 자기를 낮추고 비우고 더불어 함께하려는 태도를 요구하더라구요.

소유가치에서 존재가치로 바꿔가야 한다. 돈, 학벌, 뭘 얼마나 소유했는가가 중요한 가치였다. 이제는 소유해 봤다. 자동차, 큰 집, 막걸리 소주 양주도 마셔보지 않았나.. 누려보니 황폐화 시키는 것 양극화 인간소외 박탈감을 느끼지 않았나요.
 

존재가치를 중심에 둔다면 인권 성불평등에 대한 해답이 나옵니다. 존재를 우선 가치에 둔다면 국가 이념 종교 그물에 갇히지 않고 벽에 갇히지 않게 되고 그런 그물들을 다 걷어내게 되는 거죠. 사람이라는 존재 성소수자, 남자, 여자를 떠나 사람으로 존재가치가 인정된다면...   소유가치에서 존재가치로 바꿔야 하는데 생명의 존재 가치를 우선하면 개인을 넘어 이웃으로 소유가치를 넘어 존재 가치를, 인간 중심의 가치를 넘어 자연과 함께 이렇게 바꿔낸다면... 존재자체로 잘 모시고 일궈내는 자리가...지리산포럼의 자리가 아닌가. 그런 걸 일궈내지 않는다면 대안은 공허할 수밖에 없지 않나 싶습니다.

 

모순과 혼란으로 우왕좌왕하는 시대에 그 등불을 지리산에서 밝히자. 이미 밝혀 왔지만 구체화시키고 사회화시키자 그렇게 해야 합니다. 서울을 자주 가는데... 인간은 자연을 먹고 산다. 산소라는 물이라는 자연을 먹지 않으면 살 수 없다. 서울에 가서 내가 먹을 수 있는 자연, 눈코귀로 자연을 먹을 수 없다. 입으로는 사 먹을 수 있다.
인간의 6가지 기관을 놓고 보면 극한적으로 나타나납니다. 요즘 사람들은 기회만 주어지면 산으로 들로 나갑니다. 생명이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입니다. 심층적인 위기의식 때문에 산으로 들로 자연으로 가고 싶어 합니다. 

 

내 개인의 문제이자 한국사회 인류사회의 문제입니다. 명확한 길을 못 찾고 우왕좌왕하는 현실에서 답을 찾는 게 중요합니다. 민족사 현대사에서 짚어보면 지리산에서 형성된 문명사적 위기에 대한 희망적 대안, 효과적 상징성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지리산은 좋은 조건입니다. 바람직한 사회로 살아갈 수 있는 조건은 이웃사촌과 품앗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을공동체는 돈이 중심가치라 아니라 이웃과 품앗이가 중심가치이다. 왜 그런가. 세계가 어떻게 이뤄져 있는가. 세계관을 잘 짚어보면 공동체 방식이다. 현대과학과 동양철학, 역사의 경험에도 분명하게 이야기 하고 분명해 집니다.
 

우주의 존재양식에도 비춰보면 그렇습니다. 이런 이유로 대안을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마을을 주목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주의 존재법칙과 질서, 자연의 존재법칙과 질서에 맞도록 사람이 사는 동네, 마을입니다.
 

마을이 사회성을 가지려면 작은 초등학교, 작은 중학교가 유지될 수 있는 단위가 될 것입니다. 면단위 정도입니다. 이런 곳에 이웃과 품앗이로 살아갈 수 있는 운영시스템을 만든다면과 자연 생태적 재앙의 답을 찾을 수 있고, 마을과 마을이 잘 존재하면 지역과 지역에 대한 답이 되고, 이웃사촌의 개념으로 살아간다면 사회 양극화의 답이 되고, 개인의 각성과 각성된 인간들의 연대는 박탈감과 인간 소외의 답이 될 수 있습니다. 각성과 연대, 미래사회의 희망적 대안을 구체화시킬 수 있다면 그런 것들을 주체적으로 모색하고 실험하고 실현시킬 수 있는 곳이 지리산일 것입니다. 지리산도 개별단위를 넘어서서 전체를 함께 바라보면서 대안적 지역사회가 될 수 있도록 지리산 포럼이란 장을 통해 21세기 대안사회로 지리산이 꽃필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 마음을 모으고 열정을 합했으면 합니다. 포럼이 지리산운동의 바람직한 활로를 모색하길 바라고 원하면서 제 이야길 정리할까 합니다.

 

 

 이귀섭


 산내면 마을 공동체는 지리산북부 실상사를 중심으로 면단위 13개 마을이 있으며 귀농자가 400여명으로 전체 인구의 20~3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가장 많은 귀농인이 들어왔고 인구가 줄어들지 않는 곳이기도 합니다.
 

산내면 공동체의 시작과 배경은 도법스님과 실상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95년 인드라망 철학을 바탕으로, 96년 실상사 주변에 실상사 농장 개설과 실상사 농장, 이후 귀농학교, 불교귀농학교가 산내 마을 공동체의 시작의 발걸음으로 이어집니다. 산내마을 공동체는 마을, 동네 주민들과 함께 시작된 운동성이 다양한 특색에 맞는 기관, 나눔을 토대로 기관과 시설이 들어선 영역 중심으로 이야길 풀어보겠습니다.
 

96년 토지 구매운동을 통해 2만평 농장이 마련되었고 산내면 마을공동체 중심의 큰 흐름의 토대가 되었다. 98년 실상사 귀농학교가 만들어진 이후 총 500여명 정도가 귀농학교를 졸업했고 다수가 산내면과 남원지역, 인근 장수 등으로 퍼져 농업활동을 하게 됩니다. 동네별로 귀농한 이들이 마을에 들어가 살고 있습니다. 귀농학교가 가지고 있었던 인적자원이 풀이 되고 90년대 전국적인 인드라망 운동이 도시와 농촌의 연결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2000년 실상사 작은학교가 대안 중등학교과정으로 설립되고 고등학교 과정인 언니네가 운영됩니다. 실상사작은학교에는 학생 50여명 12명의 교사가 있습니다. 2001년 이후 기관들이 생기면서 지역 운동의 흐름이 변화고 있습니다. 2002년 마을중심 운동체인 사단법인 한생명 설립되어 지역공동체, 생태보존, 아동, 청소년, 주민복지의 토대역할을 하면서 지역의 다양한 사업과 일상적인 교류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한생명은 남원 함양 100여명의 회원 조직이 있고 이러한 기반으로 2005년 유기농 친환경지구지정을 받고  2007년 지리산친환경영농조합이 설립되면서 지역민과 함께 생산 유통기반을 구축합니다. 산내 꾸러미 사업을 진행하고 도시지역 80여 가족에게 꾸러미 배달을 합니다. 꾸러미 사업은 완주, 횡성 인드라망 생명공동체를 필두로 지자체에서도 실시하고 있는데 친환경 소농 중심의 활동입니다. 2003년 자치적인 마을 사업 20가구 사업도 이뤄집니다.

 마을공동체 어우러짐과 나눔을 위해 행사와 사업도 하고 있습니다. 한생명에서 십여년간 지리산권13개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리산권 백일장을 하고 있습니다. 지역방범대 활동, 5월말 6월 초 족구대회, 산내지역 가을 한마당, 대보름 연날리기도 하고 일상적으로 여성농업인센터를 중심으로 어린이 집 운영과 방과 후 활동을 통해 교육비전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산내면 주민들과 실상사를 중심으로 나눔 화합의 장을 매달 1회 실시하고 있습니다. 길게는 15년 짧게는 10여년 동안 실상사, 귀농학교, 작은학교 등 기관 중심의 활동이 이뤄지는 산내지역에서 호프집이 4개 정도 생길 정도로 젊은 사람들이 북적거립니다. 교육모임 공부모임도 생동감 있고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인드라망 생명공동체가 산내 꾸러미를 꾸리면서 지역과 함께 적지만 농산물 유통을 하고 있습니다. 10여년 동안 각 기관이 부침을 거듭하고 있지만 보다 구체적인 행복한 마을과 어울리는 일들을 해나갈 계획입니다.


유수용


반갑습니다. 사회자가 소개를 이상하게 하셨는데 이런바 무자격 교장으로 2년 반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임기가 끝나면 평교사로 돌아가야 합니다. 교장 공모제가 법제화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너무 쉽게 학교를 포기합니다. 여기 계시는 많은 분들이 대부분 학교를 포기하고 대안 교육을 고민하실 텐데... 학교를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면지역 작은 단위, 면단위는 학교없이 지역사회가 발전하기는 불가능합니다. 대안학교를 중심으로 가는데 그 지역의 학교를 우리학교로 만들어야 합니다. 대학진학율 80%시대입니다. 대학진학율은 얼마든지 높일 수 있을 정도로 돈만 있으면 대학 졸업장이 주어지는 시대입니다. 저는 대학가지 말자는 말을 합니다. 대학이 워낙 많기 때문에 맘만 먹으면 대학 갑니다. 교육청 입장에서 작은 학교는 짐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책임지고 해가겠다고 하면 교육청도 좋다고 합니다. 작은 단위지역은 하나의 초중등고, 초중 통합학교로 가야하는 게 맞습니다. 지리산권 5개 시군에서 하나씩만 만들겠다는 비전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런 일을 지역주민의 입장, 평교사의 입장이 되어도 꼭 해 보고 싶습니다.
 

여기에 왔으니 제 사례도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보잘 것 없는 사례이겠지만 제가 공모제 교장으로 옥종고등학교에 와서 가장 행복한 학교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학교에서 악기 하나, 취미활동을 할 수 있는 운동 하나, 심심할 때 책읽기를 할 수 있는 능력과 소질을 키워주고 싶었습니다.
성과를 이야기 하기는 어렵지만 싹을 틔우고 있습니다. 우리학교는 체육과목 담당 샘이 계셔서 주당 3-4시간 체육활동을 하고, 동아리 활동을 통해 음악 교육을 합니다.
 

지역주민, 학교가 따로 놀아서는 안 됩니다. 지역주민과 학교가 함께 한다면 학교를 중심으로 지역 공동체를 만들 수 있습니다. 교육과정을 보면 초등, 중등 따로 놉니다. 초등학교에서 잘 키워 놓으면 상급학교에서 싹을 자릅니다. 옥종면에서는 학교들이 다 참여하는 오케스트라를 하고 있습니다. 함께 꿈꾸면 됩니다. 처음에는 우리학교에서 시작했고 올해부터 초등 중등 고등학교가 함께 합니다. 초등학생이 30명 정도 됩니다. 그 아이들이 고등학교에 오면 음악이 절로 퍼질 것이고  초등학교부터 주민까지 축구동아리 등을 하면 공동체를 만드는데 학교가 중심이 됩니다. 여기 계신 분들이 학교로 모인다면,,,지역공동체는 가능하다고 봅니다.

 

 

해강스님
 

앞에 분들이 시간을 길게 써서 저는 아주 짧게 30분 쓸까요.(웃음) 무늬만 상임대표입니다. 어떻게 하다 보니 지리산종교연대가 카톨릭, 개신교, 불교, 원불교 4대 종단만 하고 있습니다. 지리산종교연대를 통해서 하고자 하는 일은 이 자리에 계시는 분들의 꿈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지리산종교연대는 종교인의 모임입니다. 이웃종교를 배우고 알아가고 이해하고 존중 화합하는 모임입니다. 종교인의 화합은 동서고금을 떠나 중요한 일입니다. 언제 어디서 시작되었는지 간략하게 말씀드리면 2002년 지리산 살리기와 댐백지화를 위한 바람과 요구, 그리고 자각을 통해 4대 종단이 종교지도자 협의회를  연 것에서 출발합니다.
 

지리산종교연대는 좌우 이념대립, 희생자들을 위한 기도회, 지리산생태계 보호를 위한 기도회를 열어왔고, 2011년부터 종교연대는 천일 순례를 지리산의 정신과 가치, 난개발을 막기 위해 침묵과 기도 순례를 시작했습니다.   지리산을 찾아오는 사람이 많지만 쉼터와 놀이터로 삼아 부정적인 요소가 더 많습니다. 어떻게 하면 지리산의 가치와 정신, 가치를 실현시킬까? 지리산종교인천인천일순례는 2011년 4월 지리산을 지키고 알리는 일, 온 국민에게 지리산이 성산임을 알리고 난개발이 들어올 수 없도록 담을 치는 일입니다. 순례침묵으로 40여명이 순례당번을 정해하고 있습니다.
 

지리산종교연대 카페에 매월 책임순례자가 공고 됩니다. 누구나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그날 경비는 당연히 참여자 본인이 부담합니다. 성직자 특성상 창립 때 함께한 분은 함양의 엄용식 목사님, 도법스님만 남아 있고 새로운 분들로 바뀌었습니다. 성직자 수도자만 들어 올 수 있었습니다. 작년 총회에서 정관을 개정해 평신도도 함께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종교를 가지고 있는 신심이 깊으신 분이나 종교를 만들고자 하는 분(웃음)은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사무국 일을 보는 노목사님이 잘 설명하실 수 있을테니 017-000-000 전화 주시면...(웃음)
 

지리산의 정신과 가치를 보존하고 알리는 일을 하고 있으며 아직은 잘되고 있습니다. 아직은 우리의 발걸음이 작고 침묵의 기도소리가 작지만 그 끝은 창대하리라 믿고 기대하고 할 것입니다. 지리산종교연대 카페 많이 방분하시고 참여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안상연


 협동조합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도시와 농촌의 상생을 꿈꾸고 있습니다.  2004년 시작했고 활동하고 있으며, 2년 정도 매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2011년 6월 매장을 오픈했습니다. 와 보시면 근사합니다. 1층 70평 매장 마련, 2층 공정무역 카페, 손님이 많이 오십니다. 매장 9명 사무국 2명, 근무자가 11명이고 30명이 활동가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170명의 조합원이었는데 매장이 생기고 700명 조합원으로 불어났습니다. 남원시의 700가구가 생협가족이 되었습니다. 6월 이후 3개월 수지를 뽑았는데 20000원 정도 플러스가 되었습니다 . 7명~8명이 마을 모임을 꾸려 마을 모임을 하는 데 7개가 있고, 7개 동아리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매장을 지으면서 96석짜리 공연장도 마련했습니다. 교실에서는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문화와 경제활동 등 다양한 주제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매장 설립을 위해 170명 회원 가운데 100명이 출자 및 차입을 해 주었습니다. 2년정도 걸려 5억원을 모으고 중앙의 생활협동조합의 지원도 받았습니다.
 안정화하고 흑자화해서 좋은 일을 하겠습니다.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이 아닌 사회적 가치가 성공하는 사례로 만들어 가고 11명의 직원이 가치를 중심에 둔 생활에 만족도를 높일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돈에 얽매이는 게 아니라 돈을 활용하는 좋은 사례를 만들겠습니다.

 

 

최화연


 생명연대를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역의 환경단체로 알고 계십니다. 역사를 되 짚어보면 ‘지리산열린연대’와 ‘국민행동’이 2002년 ‘지리산생명연대’로 통합 발족하게 됩니다. 포럼을 준비하면서 창립선언문을 읽어 보니 ○생명평화와 상생정신을 바탕으로  생명평화운동을 한다. ○지역을 중심으로 풀뿌리 대안운동 지평을 연다. ○성장 중심사회에 삶의 흐름을 바꾸는 물꼬를 튼다.   원대한 꿈을 꾸며 발족한 단체이자 이런 높은 수준의 공동체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생명연대는 세기말 문명사적인 전환의 시점에 태어났다고 생각합니다. 내년에 10년이 되는 데 10년간의 흐름에 분화와 성장이 이뤄집니다. 지리산권시민단체협의회, 생명평화결사, 숲길로 분화와 성장이 이뤄집니다.
 

생명연대의 현실을 짚어 봅니다. 지리산 댐, 이게 아주 90년대 말부터 수면아래 가라 앉았다가 물귀신처럼 떠오릅니다. 지리산권 케이블카 연대활동, 골프장 여러 가지 환경사안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반대활동만 하는 게 아니라 지역의 하천을 탐사하고 람천 엄천강 수달을 확인했고요. 지리산권시민사회단체 협의회 사무국을 맡고 있다 보니 시민진영 네트워크를 하고 있습니다. 지리산문화제, 여섯번째를 하고 있는데 지리산생명연대가 문화제 태동의 역할을 했습니다. 활동가 워크삽도 했고요. 풀뿌리 교육, 2006년과 2007년 구례 하동에서 진행했습니다. 저희는 일방적인 교육보다 상호교류를 통한 교육을 했는데 구례에서 워크삽에 참여한 호박농사를 하시분이 나누는 삶을 알게 되었다는 보석같은 말씀을 해 주셨더랬습니다.
 지리산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 보니까 농사를 꾸준히 짓는 분들을 위해 도움을 주는 농부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희망가게를 만들게 되었고 그냥 쇼핑몰이 아니고 생산물들이 지리산권에서 상호 교환되면서 이 안에서 소통의 흐름들이 이어졌으면 하는 바램을 갖고 시작했습니다.
 

2007년 숲길이 생기면서 지리산둘레길이 열리게 됩니다. 네트워크를 마련한 성과가 있고 개발사안에 현장단체로 대응을 했고 숲길 창립으로 공동체가 비빌 기초를 마련했습니다. 전국 회원이 500명 정도 되고 다음 주부터 회원확대를 할 계획입니다.
 성과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사무국 중심으로 움직이다 보니 부족하다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문명사적인 흐름에 물꼬트기는 부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사무처가 운동의 분화로 협소화된 느낌도 느낍니다. 향후 환경사안에 대안을 넘어서서 큰 틀의 흐름을 만들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습니다. 5개시군 지역 조직들을 세우는 일, 지역의 사람들을 발굴하는 일인 것 같습니다. 생명평화 정신에 부합하는 사업을 해 보려고 합니다.
 

포럼의 주제일수 있겠는데 물질만능주의의 대안과 행동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쉬운 점은 일단 실무진이 3명이상 되어야 합니다.이 부분은 풀리지 않는 숙제같습니다.
 오늘이 포럼 시작이니까 포럼 자주해서 많은 이야길 해갔으면 합니다.(박수)

 

 

이순규


 처음 뵙는 분도 많고 음~실은 제가 마음이 바빠요. 저희 부스에 태양열을 이용해 달걀을 삶고 있는데 다 탈것 같고 자전거 발전거로 사과쥬스를 만들어야 하는데 줄이 많이 늘어서 있을 것 같습니다. 앞에 분들이 5분하기로 했는데 약속들이 안 지켜졌습니다.(웃음) 소개자료에 한 페이지 짜리~ 민망합니다. 압축적으로 요약을 잘 하기 때문에 ~ 저희는 남원시 송동면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선생님들과 상의하는 과정이 있었는데 기후변화시대에 대응을 할 수 있는 단체 시설을 만들어 보자. 필연적으로 선택할 수밖에 없는 흐름들 속에 역할을 하자는 취지도 있었습니다. 2008년 5월에 문을 열었고요. 회원들이 200명이 있고요. 회원분들의 문제의식도 있었고요.
 

석유문명에 대한 성찰과 반성이 출발한 계기가 됩니다. 회원들께서도 전지구의 위기의식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이 동참해 주시고 ~
 시설은 사진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태양광발전 시설이 있고 주된 활동이 교육활동인데요 남원시 학교를 대상으로 체험을 겸한 활동을 합니다. 지역 학생을 대상으로 1,000명 정도 체험활동을 했고요. 대안학교에서 와서 체험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시민단체에서도 저희들에게 신청을 해 체험활동을 합니다.  적정기술 워크샵을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을 했어요. 로켓스토브, 태양열 온수기를, 태양열 온풍기를, 만드는 워크 샵을 할 예정입니다.
 

적정기술의 개념을 여기 오시는 분들이 다 아시고 계실 것 같아서~ 모르시는 분들은 있다가 저희 부스에 오십시오. 수련회 공간으로 대여사업도 하고요. 캠프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안에너지 관련한 가족캠프를 하고 있습니다. 개선과제는 1인 상근구조라는 것입니다. 여러 가지 면에서 부실을 가져 오는 요인입니다. 또 편의시설들이 불편하다는 것입니다. 오시는 분들의 눈 높이가 높아져서 눈높이를 맞추기가 힘들답니다. 그래도 왔다가신 분들이 참 좋았다고 합니다. (사진을 보면서 설명) 배움터 옥상에는 태양광 발전 10kw, 식당에는 6kw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풍력발전기도 1기 있습니다. 2킬로 자전거 발전기입니다. 전기 생산에 도움이 되는 게 아니고 체험활동에 사용됩니다. 생태화장실입니다. 비싼 나무로 해서 소나무를 이용해서 만들었습니다. 화장실 밑에는 수레가 달려 있어서 용변을 퇴비장으로 옮길 수 있습니다. 참 쾌적합니다. 태양열 조리기구입니다. 태양에 따라 움직이는 혁신적인 것인데 우리나라에 5대 있는데...우리에게도 있습니다.
 

샤워장에 따뜻한 물이 나오지 않아서 적정기술로 온수장치를 만들고 있습니다. 500만원이 드는데 정적기술로 50-60만원이면 됩니다. 태양열 온수기, 로켓화덕입니다. 캠프 때 적은 연료로 만족할 만큼 성과가 납니다. 연료는 나무입니다. 저희가 운영하는 숙소입니다. 교실 두 칸 중에 하나를 사용합니다. 가족단위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고 도서실도 완비되어 있습니다. 황토집도 있습니다. 숙취에 좋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이기원


사단법인 숲길 이기원입니다. 사례발표나 도법스님 말씀에서 나타났듯이 사단법인 숲길은 지리산 운동의 산물입니다.
 저희는 시간을 지키기 위해 5분 동영상을 준비했습니다.
 (동영상 관람. 지리산둘레길과 지리산공동체 마을을 위해 노력해가는 과정을 담은 영상물)

 

-끝-

 

지리산포럼창립_녹취록.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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